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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3호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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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54억 원' 내년 예산편성서 빠져

대구 지하철 3호선(칠곡∼범물)건설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빠져있어 불투명해졌다. 대구시는 8일 "건설교통부에 신청한 지하철 3호선 설계비 54억 원이 기획예산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착공, 2019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은 착공이 미뤄지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는 국비 부담(60%)이 높은 지방 대도시의 지하철 건설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규 건설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들어 SOC건설 사업비를 줄여 복지 부문으로 돌리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지하철 2호선, 울산의 지하철 1호선 건설비도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올 연말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3호선 건설사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한동수 지하철건설본부장은 "올 연말 국회 건설교통위의 예산 편성과정에 당초 요청금액 전부는 어렵겠지만, 일부라도 반영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3호선 건설이 계속 미뤄질 경우 매년 늘어나는 지하철 1·2호선 적자(한해 995억 원)를 메울 방법이 없고, 건설사업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하철 3호선은 내년부터 13년 동안 총사업비 1조2천191억 원이 투입돼 지상·지하를 겸한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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