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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김형욱 실종件 관련정보 공개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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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부(CIA)는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1979년 10월 실종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국가기밀(Classified)' 정보로 분류돼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뉴욕 한국일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가 93년 비밀해제한 문서에 따르면 CIA는 1980년 2월 29일 주한미대사관에 보낸 긴급 전보에서 김 전 부장이 "1979년 10월 9일 파리를 떠나 취리히(스위스)를 경유해 다란(사우디아라비아)으로 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그 후 행적이 묘연하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비밀해제 문서를 입수해 공개했던 뉴욕 한국일보는 지난달 17일 CIA에 김형욱 실종건과 관련한 정보의 자료검토 및 공개를 요청했으나 CIA 는 지난 6일 '공개거부' 입장을 서신으로 알려왔다.

CIA측은 이 서신에서 "(기록의 존재 여부를 우리 기관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을 경우 이 같은 정보는 대통령 시행령 12958호의 1.4(c) 조항과 1.4(d) 조항에 의해 국가기밀로 분류된다.

CIA는 외국인(김형욱)과 관련된 정보 공개 요청에 대해 기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 또는 부인하지 않는 기존 정책이 있다"고 밝혔다.

CIA는 김 전 부장의 실종건에 대해 기록 공개는 물론 기록의 존재 여부까지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중앙정보부 프랑스 연수생 신모씨 등의 증언을 토대로 김 전 부장이 1979년 10월 7일 파리 시내에서 납치돼 같은 날 저녁 파리 외곽 지역에서 제3국인 청부 살인업자 2명에 의해 권총으로 살해됐다는 내용의 중간 조사를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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