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밝고 화려해진 신라의 달밤을 즐기세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나선 경주시가 지난해 안압지, 첨성대, 계림숲 일대에 이어 최근 서출지, 반월성, 감은사탑 주변에 조명시설을 설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의 밤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연꽃과 백일홍이 군락을 이뤄 여름철에 더욱 장관을 이루는 사적 제138호 서출지에는 지난달 23일 밤부터 연못 둘레에 설치된 93개의 조명등에서 은은한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지난 주말에는 이곳의 야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반월성은 이웃에 위치한 안압지에서 주말 야간공연도 펼쳐져 평소 산책객들이 많이 모였는데 조명시설이 설치된 뒤로 야경을 즐기려는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 국보 112호인 감은사 탑은 지난해 탑에 조명이 설치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탑 주변에 205개의 조명등이 설치돼 더욱 신비감을 주고 있다.
남강호 경주시 문화재과장은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밤중에도 보고 관광할 수 있도록 사적지 주변 조명시설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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