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6이닝 2실점 호투..아쉬운 패전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도 타선 지원부족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8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을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80개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2개였고 삼진은 7개나 솎아내는 호투였지만 방망이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팀이 1대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시즌 5패째를 기록했지만 이날 퀄리티피칭으로 방어율은 7.04에서 6.38까지 떨어뜨렸다.

김병현은 4차례나 삼자범퇴를 잡는 등 오랜만에 선보인 쾌투였으나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병현은 2회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3회에는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공 6개로 삼자범퇴시켰으나 4회 1사후 코너코, 저메인 다이의 연속 2루타와 피어진스키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콜로라도는 4회 개럿 앳킨스의 적시타로 1대2로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김병현은 7회 마운드를 매트 앤더슨에게 넘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