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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온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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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이가 남들처럼 어엿한 가정을 이뤄서 그 집들이에 초대받은 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먼저 간 아들이 보고 싶을 따름이에요." 18년 전 경찰이 쏜 최루탄에 아들을 잃은 고(故) 이한열(사망 당시 20세)씨의어머니 배은심(65)씨는 기념관 4층에 전시된 아들의 영정 사진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1987년 6월 항쟁 때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9일 오후 개관했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54-38번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연건평 100여평 규모의 기념관은 국민 모금으로 짓는 개인 기념관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한열의 유족들이 국가로부터 받아낸 배상금 1억5천만 원에 연세대 동문과 민주화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건립 기금을 마련했

어머니 배씨는 "한열이는 내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한 미운 오리새끼"라며 "지금 이 곳 어딘가에서 개관식을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다"고 말했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송영길, 김현미, 이인영, 유기홍, 강기정, 고진화 의원 등 동료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또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백기완 선생, 오충일 목사 등도 개관식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개관식을 축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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