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휴면예금중 1천686억원 은행 이익으로

지난해 은행들이 휴면예금 중 1천686억 원을 은행 이익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예금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남아 있는 예금으로 은행은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잡이익으로 편입할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김종률, 이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이 작년 1년 동안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1천686억2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596억4천600만 원을 이익으로 처리해 단연 최고였으며 우리은행도 253억1천700만 원을 이익으로 편입했다.

이어 제일은행(147억9천200만 원), 하나은행(124억3천800만 원), 외환은행(122억1천900만 원)도 나란히 100억 원 이상을 이익으로 챙겼으며 농협(86억3천700만 원), 기업은행(84억1천500만 원), 대구은행(69억3천5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은행권이 잡이익으로 처리하는 휴면예금 규모가 연간 1천억 원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잔액 10만 원 이상인 계좌의 예금 합계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1만 원 미만은 11.7%, 1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이 22.2%,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이 8. 5%로 각각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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