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처용의 제67회 정기공연 '인류 최초의 키스'가 24일~7월 24일까지 씨어터 우전 무대에 오른다.
2003년 전국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인류 최초의 키스'(고연옥 작·성석배 연출)는 청송보호감호소를 배경으로 장기수감 중인 네 흉악범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갇힌 자'와 '가두는 자'로 입장이 갈린 두 부류를 통해 사회적 형벌 시스템이 정당한지를 풍자하는 한편 인간의 구원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가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납치강간범 학수와 폭력전과범 상백, 사기전과범 성만, 그리고 최고령 방장 동팔이 사회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막이 오른다.
심의위원들은 학수를 타고난 흉악범으로 결론짓고 보호감호 연장을 선고한다.
충격을 받은 학수는 이상 행동을 보인다.
독실한 신앙을 쌓았던 성만은 되려 종교를 이용하는 악질 사기꾼으로 매도 당한다.
격분한 성만은 난동을 부리다 결국 교도관에게 사살된다.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무대는 경쾌하다.
웃음이라는 당의정을 곳곳에 버무린 덕분. 김현규, 이송희, 성석배 등 중견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기와 손민수, 김성진, 장윤형, 이융희, 김광기 등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개성이 어우러지는 점도 특징. 평일 오후7시 30분, 토요일 오후4시·7시, 일요일 오후5시. 053)653-2086.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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