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20일 오후 '제142회 임시회' 개막식을 갖고 7월4일까지 1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동안 2004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비롯해 모두 16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이정숙 의원은 "대구의 상당수 법인택시 회사들이 무자격자들을 교대없이 영업하게 하는 등 불법 '도급제'가 횡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민들에 대한 안전이나 서비스는 뒷전이고 난폭운전의 부작용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개인택시 3부제, 법인택시 6부제 시행 이후 불법 도급제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 시 당국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묻고, "우수 택시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 개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 김화자 의원은 중구 '반월당 지하공간의 안내표시판' 문제를 지적, "반월당 지하공간에는 한번 내려가면 어디를 거쳐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며 "3천여 평이나 되는 공간에서 시민들이 헤매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상 도로와 마찬가지로 지하 도로에도 반드시 이정표가 필요하다"며 "반월당 지하공간에는 안내표시판이 몇몇 특정업체 중심으로 표시돼 있을 뿐 시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구조가 전혀 아니다"며 이의 개선을 요구했다.
◇ 강성호 의원은 '특정업체에 대한 하수관 납품 특혜의혹 제기'에 대해 "대구시가 '사인간의 계약문제'라며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대구시장이 지난달 임시회에서 '모업체가 시의 소각분진을 하수관 재료로 사용하겠다는 당초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우선구매 조치는 철회하겠다'고 답했다"며 '하수관 납품의혹'에 대해 "의회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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