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자신이 투자한 투자자금이 회수되지 않자 폭력배를 동원해 투자회사 간부를 감금·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배모(52·여·서울 강남구 대치동)씨와 폭력배 김모(46·경기도 이천시)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2월 김모(51)씨가 투자하는 투자회사에 4천500여만 원을 투자했지만 자금이 빨리 회수되지 않자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폭력배 김씨 등에게 320만 원을 착수금으로 건네주고 범행을 사주했다는 것. 김씨 등은 같은 달 25일 오후 3시쯤 동구 신천동 김씨의 사무실에서 김씨를 각목으로 마구 때린 뒤 장기기증 각서를 쓰게하고 8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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