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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목사 뉴욕서 '마지막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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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하늘로…기자들도 카메라 갖고 오세요"

세계적 부흥전도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부흥회'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개최된다.

그레이엄 목사는 부흥회에 앞서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나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님을 직접 뵙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부흥회가 미국에서는 마지막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뇌수종(腦水腫)과 전립선암, 파킨슨병 등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올해 86세의 그레이엄 목사는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설교 초청을 받아 응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나의 죽음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젊었을 때의 힘이 넘치던 목소리가 약해지고 청취력도 미약해졌지만 여전히 질문에 대해 열심히 대답했고, 유머 감각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회견장에서 취재중인 사진기자들에게 "거기(하늘나라)서 여러분 모두를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올땐 카메라를 갖고 오세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그러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과거 이런 문제를 얘기하다가 너무 멀리 나아가 버린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복음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복음주의자들의 정치적 활동 증가는 나라를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목사는 사흘간 계속될 집회에서 매일 35분씩 연설할 예정이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그레이엄 복음전도협회'를 이끌고 있는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예비 설교자로 대기할 예정이다.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1973년 5월 말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한국전도대회라는 부흥회를 개최, 300여만 명의 신도들을 모으며 한국교회 부흥에 불을 붙인 미국의 대표적 부흥사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1994년에는 북한 평양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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