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한일수교가 맺어진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MBC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한일수교 40년 특집 '화해의 조건'을 방송한다.
우경화하는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한반도 역사에 과거사 청산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생각해본다.
제 1편 '소닌이 흘린 눈물'(23일 밤 11시5분)에서는 40년 전 경제재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서둘러 맺어야했던 한일협정이 오늘날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그늘진 사례들을 살폈다.
22살의 교포 3세 가수 소닌. 최홍만의 K-1 데뷔전 때 최홍만의 승리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과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자신의 고향인 일본 고치현에서 할머니의 고향인 경남 거창까지를 누비며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소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구리광산 막장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구사일생 탈출에 성공해 살아남은 정운모 할아버지,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을 설득해 피해사례를 세상에 알리게 했던 일본인 다카하시 마코토씨 등의 증언을 통해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들의 눈물을 소개한다.
제 2편 '백장미의 기억'(24일 밤 10시55분)은 일본과 비교되는 독일의 과거청산 노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종전 직후부터 철저한 반성의 길을 걸어온 독일의 과거청산 노력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독일도 한 때 과거의 잘못을 망각하고 침묵하려는 전쟁 1, 2세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에 저항했던 후세대들이 지금 주류사회에 진입했다.
그들은 그릇된 과거청산의 진정성에 대한 요구를 강화해 왔다.
취재진은 교사, 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인사 등 사회 곳곳의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가족사와 세대간 갈등을 딛고 '과거의 잘못을 그저 망각의 강에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자각아래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전쟁피해 당사국인 폴란드와 프랑스 사람들은 독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를 취재했다.
가해국과 피해국 사람들이 진정한 화해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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