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2의 박세리'로 불렸던 기대주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숍을 운영하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김일권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주연은 청주 상당여고 시절이던 9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같은 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99년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과 중·고골프연맹회장배 우승을 비롯해 국내 아마추어대회에서 19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다.
박세리를 능가하는 체격 조건에 장타력이 돋보인 김주연은 큰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2000년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첫해에 김주연은 손목 부상 때문에 LPGA 진출에 실패했고 2001년에는 2부투어인 츄마쉬카지노클래식과 사우스웨스턴 벨퓨처스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상금 차이로 LPGA 풀시드권 획득에 실패했다.
2003년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오른 뒤 지난해 풀시드권을 따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20개 대회에 출전, 최고 성적은 공동 42위에다 컷 통과도 단 3차례에 불과했다
9천89달러의 상금에 160위에 그친 김주연은 투어 카드를 상실했고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해 공동 12위로 다시 한번 LPGA 투어에 도전할 수 있었다.
올해 들어서도 13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7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당하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4개 대회 연속 컷오프를 당한 끝에 출전한 지난 5월 칙필A채러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생애 첫 '톱10' 입상을 이룬 김주연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LPGA 한국 낭자군의 선두주자로 등장했다.
김주연은 손목 부상이 완쾌되면서 파워있는 드라이브샷이 살아나고 아이언샷 정확도가 차츰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퍼터를 교체해 퍼팅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176cm, 68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김주연은 아버지 김용진씨의 4녀중 장녀이며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KTF와 6억5천만 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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