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의 주도 사라예보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렸다. 한 세르비아 청년이 쏜 이 두 발의 총알이 인류의 운명을 뒤흔들 정도로 대규모 살상전으로 변할 줄 당사자는 알고나 있었을까?
청년(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흉탄에 희생된 것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위계승자였던 F 페르디난트 대공 부처였다. 육군연습을 독려하려 이날 방문한 이들을 차량 행렬 도중 저격한 것이다.
당시 발칸반도는 유럽의 제국주의 열강들이 말 그대로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던 일종의 '화약고'였다. 독일'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범게르만주의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범슬라브주의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특히 세르비아는 1389년 오스만 투르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뒤로 줄곧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왔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에게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를 병합당해 있었다. 민족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던 세르비아인들이 남슬라브민족의 통일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바로 '사라예보 사건'이었던 것.
사건을 빌미로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여기에 민족주의가 작용, 러시아와 독일, 영국'프랑스까지 개입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종극을 향해 치닫던 제국주의는 결국 전 인류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어 버렸다.
▲1892년 영국 정치학자'역사가 에드워드 카 출생 ▲1950년 국군, 한강 인도교 폭파 ▲1979년 2차 오일쇼크 시작.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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