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유업계가 섬유산업의 블루오션(Blue Ocean·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인 스마트·산업용·나노 섬유로 나아가려면 나노섬유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노섬유센터가 첨단섬유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최근 '나노섬유기술센터 구축'사업 예산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간 240억 원(국비 160억 원·시비 70억 원·민자 10억 원)의 사업비로 달서구 대천동 현 나노부품실용화센터 인근에 연면적 900평(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센터를 짓는다는 계획. 나노센터 등 정부의 내년도 신규사업 선정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공동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도 최근 만들었다.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섬유개발연구원의 방사시설을 비롯한 제직부터 염색까지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이미 갖췄으며 전국 최대의 생산기반이 있다는 점이 대구가 나선 근거다.
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나노부품실용화센터, 포항의 나노기술직접센터 등 나노 관련 연구시설이 집적해 있다는 점에서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것.
대구시 섬유패션과 안국중 과장은 "업계와 함께 정부, 지역 국회의원 등 전방위적인 채널을 이용해 나노섬유센터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시를 제외하고 예산 신청한 지자체나 기관은 없다"며 "예산 확보가 어려워 당장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올해 연구용역 예산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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