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동요'로 사극 데뷔하는 오지호

"정통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한 배우 오지호가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오지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는 9월부터 방송하는 SBS TV 사극 ' 서동요'(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데뷔 후 첫 사극 출연' 보다는 '정통 멜로 연기'라는 점에 무게 중심을 뒀다.

"정말 정통 멜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서동요'에서 제가 맡은 사택기루는 한 여자만을 애타게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시청자로부터 연민과 동정을 받을 수 있는진정한 멜로 연기가 가능한 역입니다.

그래서 선뜻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죠." 오지호는 지난 5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신입사원' 등 최근 드라마에서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SBS 시트콤 '형사'를 비롯하여 영화 '은장도', KBS 2TV 드라마 '두번째 프로포즈'까지 가벼운 역을 주로 소화했다.

그런 오지호가 멜로연기에 이처럼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데뷔 초에 영화 '아이러브유', '미인' 등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였어요. 그런데 멜로의 감성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죠. 그 후 1년 넘게 휴식을 취하면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하자는 고민 끝에 코믹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이제는 원래꿈이었던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인지 '신입사원'은 그에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멜로와 코믹을 동시에 얻으려했는데 코믹이 주로 부각됐다"면서 "그래도 진지함 속에서 일궈내는 코믹 연기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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