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 등 시장개방 체제로 인해 휘청거리는 사과농사를 지키기 위해 협의회 구성을 서둘렀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힘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28일 발족된 경북도내 15개 사과주산지 시·군 시장 군수협의회 초대 회장을 맞은 권영창 영주시장은 "협의회 소속 시·군이 긴밀한 협조 하에 과수산업 발전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우선 과제로 사과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시책사업 수립과 정부 지원요청을 들었다.
FTA 기금으로 추진하는 과원폐업지원금 조기배정과 지방자율계획사업 국고 융자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해 줄 것을 농림부에 요청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경상북도에 과수 업무를 전담하는 '과수하훼과' 설치를 건의하고 경북사과 홍보를 위한 '애플데이' 행사를 협의회 소속 시·군이 공동 개최할 계획을 마련했다.
"사과농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하지만 우리도 정부의 도움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각오 입니다.
"
권시장은 "회원 시·군들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움직이는 목표는 고품질 사과생산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신 재배기술과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공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협의회 출범 초기여서 구체적인 방안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정기적인 실무자회의 개최와 상호 방문 교류를 약속한 터라 빠른 시일 내 밑그림이 그려져 차질 없이 실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 시장은 협의회가 활성화 되면 사과재배면적이 300ha 이상 되는 전국 시·군이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사과산업이 특정지역에 국한 않는, 한국대표 농산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큰 틀의 포부다.
"이제 우리고장의 사과가 제일이라는 식의 소아적인 자세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협의회 시장, 군수들이 자각한 것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라는 권 시장은 "협력과 공조의 진가를 반드시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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