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용필, 8월초 평양 단독공연 추진

 '국민가수' 조용필의 북한 단독공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용필은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리젠시룸에서 열린 '2005 필&피스 조용필 콘서트 제작발표회'를 통해 "북한 공연은 날짜가 정해지면 언제든지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날 통일부는 대북 민간교류가 활발해졌다고 발표하며 그 일환으로 SBS가 조용필의 평양 공연을 8월 초에 열기 위해 추진중이라고 언급, 성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동안 조용필의 북한 공연은 수차례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단독 공연 요청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무산된 것만 5차례 정도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쩍 북한 공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히 결정될 때까지는 확답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필은 '2005 필&피스 조용필 콘서트'의 하반기 일정을 공개했다. 9월10일 대전 월드컵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9월3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10월8일 광주 월드컵 주경기장, 10월15일 인천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상반기에 제주, 수원, 부산,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11만9000여명이 관람한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초의 월드컵 스타디움 콘서트로 관심을 끌었다.

 조용필은 3년 내에 창작 뮤지컬을 올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내년 4월 상반기 투어 전에 19번째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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