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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렬씨 세 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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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렬(40)씨의 세 번째 개인전 '웨이브(WAVE)'전이 9일까지 갤러리 포에서 열린다. 잔잔한 물결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그린 것이 아니라 중력을 이용한 작품이다. 페인트, 아크릴 물감, 리퀴드를 섞은 후 캔버스에 여러 번 덧칠해 기울임으로써 재료의 점성에 의한 물결무늬를 얻어낸다. 흘러내릴 듯 멈춰버린 물결은 고요한 수면이나 하늘을 떠올리게 한다. 옥빛과 물빛을 닮은 화면은 투명한 느낌으로, 마치 유약을 입힌 도자 같기도 하다. 그래서 보는 이에 따라 무한한 상상이 가능해, 해석의 폭이 넓다.

이번 전시는 노씨가 수년간 몰두해온 리퀴드를 이용한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작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공간 속에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 노씨는 갤러리의 공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작품 설치에 열흘을 쏟았다. 작가 노씨는 "이 전시를 통해 작품을 어떤 크기로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설치 개념을 더 발전시킨 전시를 연말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53)422-553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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