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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서울 언론사만 초청 계획에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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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민은 국민이 아니냐는 비판 나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오는 7일 언론사 간부와 함께 집권 후반기 정국 구상에 대해 논의할 때 서울 지역 언론사 간부만 초청키로 해 지방분권이라는 정치 구호와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언론사 보도국장-편집국장과의 대화가 단순한 환담이 아니라 청와대가 추진했던 '국민과의 대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서 서울 사람만 국민이고 지방 사람은 국민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모임을 준비한 조기숙(趙己淑) 홍보수석은 30일 "자리가 부족하고 밀도 있는 대화를 위해 서울 언론사만 대상으로 했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싸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상황인데 서울만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자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국민과의 대화'가 '서울지역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과의 대화'로 굴절된 데 대해 "지방분권 철학을 갖고 있는 노 대통령을 비서진들이 잘못 보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조 수석은 "노 대통령이 이 모임을 구상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는 모르시고 저희들이 준비한 것"이라고 방패를 쳤다. 간담회는 조 수석의 사회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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