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에 이어 울진군수도 조건부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 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지난 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경북도의원과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들과의 간담에서 "정부가 방폐장 유치에 따른 지원책(3천억 원+∝)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전제로 방폐장을 유치할 수도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김 군수는 또 "친환경 농업엑스포를 마치는 8월15일부터 주민들의 뜻을 묻고 의회의 동의를 구한 뒤 방폐장 유치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를 부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처럼 김 군수가 종전의 '반대'에서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그 동안 '물 건너간 사업'으로 여겨졌던 울진의 방폐장 유치 움직임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실 울진이 부지 적합성과 경제성 등 부지 선정 기준상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단체장의 반대 등으로 주민수용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이번 군수의 입장 변화 표명으로 판세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