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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이라크 外交官테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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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이집트 大使납치" 주장

이라크 주재 각국 고위 외교관에 대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테러는 미국의 지지를 받는 이라크 정부와 외교관계를 강화하려는 아랍권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외교관 호송차량이 5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바그다드의 만수르가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경호원들이 응사하자 두 대의 차량에 승차한 괴한들은 달아났으며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주재 고위 외교관에 대한 무차별 총격은 최근 3일 동안 이번이 3차례다.

이에 앞서 바레인의 고위 외교관도 이날 총격을 받았다. 이라크에 파견된 바레인 최고위 외교관인 핫산 말라라 알 안자리는 이날 서쪽 시가지로 일하러 가던 중 총격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밤에는 이하브 알 셰리프 이라크 주재 신임 이집트 대사가 괴한에게 납치됐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외교관들에 대한 이런 공격은 이라크와의 관계개선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들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5일 오전 7시 공항근로자들을 태우고 가던 소형버스가 총격을 받아 4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의 남자가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미군순찰대가 지나던 길가에서 폭탄이 터졌으나 피해는 없었다.

미국의 지지를 받는 시아파 주도 정부에 대한 수니파 저항세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브라힘 자파리 이라크 총리가 다음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말했다.

한편, 이라크 저항세력인 알 카에다는 지난 2일 발생한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 납치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는 이날 자신들의 주장을 발표하는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이집트 대사는 우리의 무자헤딘들이 납치했으며 현재 우리 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는 앞으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이라크 주재 첫 아랍국가 대사로 기대된 이하브 알 셰리프는 지난 2일 밤 바그다드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외교관들은 미국이 지지하는 이라크 정부와 관계를 강화하지 못하도록 아랍국가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집트 대사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로AP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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