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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감독 "김병현, 선발도 불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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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도 아니고 구원투수도 아니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의 팀내 입지가 묘해졌다. 투수는 투수지만 선발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원투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콜로라도는 7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선발 투수 숀 차콘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시키며 구원투수 맷 앤더슨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덕분에 방출과 콜로라도 잔류의 갈림길에 서 있던 김병현은 '칼바람'을 피해 잔류가 확정됐다.

하지만 김병현의 팀내 입지는 여전히 알쏭달쏭이다.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는 전반기 남은 4경기의 선발 투수를 예고하며 당초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김병현을 제외시켰다. 대신 김병현이 등판해야 할 순서에 제프 프란시스를 예고했다.

콜로라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7일 "우리는 현재 선발 투수가 6명이지만 6인 로테이션을 할 생각이 없으며, 김병현은 당분간 선발은 아니지만 구원등판도 아닌 상태에서 당분간 등판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병현을 구원 등판시키되 승부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다음 등판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듯 경기에 등판시키겠다는 뜻. 김병현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가 엿보인다.

현재 콜로라도는 조 케네디는 물론 숀 차콘, 제이슨 제닝스까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으며 트레이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들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김병현의 한시적인 선발 제외는 김병현도 붙잡고 이들에 트레이드도 성사시킬 시간을 벌겠다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묘수로 사용된 셈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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