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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의료생협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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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질병 치료·예방 조합서 해결

대구에서 시민단체, 의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민의 의료와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생활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료생협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과 관련한 모든 생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든 자발적 협동조합으로 국내에서는 1994년 경기도 안성의료생협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대전, 안산, 원주, 전주 등지에 설립돼 있다.

평화도시와 주민자치실현을 위한 도시공동체(준)는 녹색소비자연대, 생협연대, 감나무공부방, 의사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구 문화공간 '라움듀크'에서 '의료생협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도시공동체(준)는 조만간 의료생협 설립에 관심 있는 시민, 소비자단체, 의사들과 함께 '의료생협 연구회'를 발족, 본격적인 생협 설립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동옥 도시공동체(준) 사무국장은 "의료생협의 모태인 일본에서는 그 수가 137개나 되며, 국내에서도 의료생협의 성공사례가 생겨나고 있다"며 "대구에서도 의료의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한 의료생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생협의 시초인 안성의료생협은 의사와 농민 등 309명의 공동출자(1억2천여만 원)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연간 수입은 출자금의 10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안성의료생협의 의료진은 양방의사 3명, 한의사 3명, 치과의사 1명까지 모두 7명이며 조합원 수는 1천960가구 6천576명으로 안성 전체 인구의 4%가 조합원일 만큼 규모도 커졌다. 하지만 일부 의료생협은 조합원 수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의료생협과 부설 의료기관은 지역 주민들의 주치의 역할과 함께 건강검진, 고 위험군 환자 관리, 건강교육, 식생활 문제 등 질병의 치료와 예방 역할을 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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