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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역병 올해도 휩쓸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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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배수로 정비·죽은 포기 태우도록

장마가 시작된 이후 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고추 주산지에서 줄기가 말라죽는 역병이 이미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커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청송·영양군 농업기술센터와 농민들에 따르면 고추의 땅속 부분 줄기가 갈색이나 흑색으로 말라가면서 뿌리가 시들어 죽는 병이 발생하고 있다. 청송·영양지역의 고추농가들은 역병을 예방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방제 대책이 없다는 것.

8천여 평에 고추를 재배하는 김기철(49·영양 청기면)씨는 "지난 1일 106㎜의 폭우가 내린 뒤부터 10포기당 1, 2포기 정도가 병을 앓고 있다"며 "연작일 경우 피해가 더 심하다"고 말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최학섭 경제작물담당은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늦게 역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일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역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장마 전·후 철저한 농약 살포와 퇴비를 많이 넣거나 연작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심장섭 담당은 "장마철 고추역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고추밭에서는 배수로 정비를 하고 병에 걸린 고추 포기를 빨리 뽑아 불에 태워줄 것"을 당부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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