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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혜정(24)씨, 외무고시 수석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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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에 있어 더 이상 '가깝지만 먼나라'라는 수식어가 등장하지 않도록 제 조그만 능력을 보태고 싶습니다."

제39회 외무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장혜정(24·대구 북구 복현동)씨는 "합격조차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장씨는 대구외고를 나와 서울대 영어교육과에 진학, 현재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그의 당초 목표는 외교관이 아니었다.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사범대에 진학했지만 대학 생활 중 국제정치 과목을 수강하며 외교관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데다 전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씨가 꿈을 이루는데 걸린 시간은 단 2년. 이렇게 되기까지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했다. 학교를 휴학하고 매일 10시간씩 공부에 투자했고 스트레스 관리와 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외고와 영어교육과를 다녀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바탕이 돼 있었지만 제2외국어가 부족해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 이제는 영어 이상으로 일본어에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실력을 닦았다.

장씨의 희망은 한일관계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장씨는 "일본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꼬집어야겠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 대화와 설득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부모님과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2년차인 언니, 중학생 남동생을 두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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