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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부동산투기 실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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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한 푼 안내고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수십, 수백 배로 불린 이야기가 무용담처럼 떠돈다. 정부는 입만 열면 투기를 잡겠다고 엄포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부동산 가격은 다락같이 오른다. 급기야는 서민들마저 투기꾼으로 내몰리고 있다.

KBS 2TV '추적60분'은 20일 밤 11시5분 '긴급 투기실태 보고-L씨는 어떻게 4년만에 175억 부동산 갑부가 되었나'를 방송한다. 부동산 투기로 일확천금을 벌어들인 사례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허점을 짚는다.

지난 달 '추적60분' 제작팀은 부동산 중개업자 L씨가 종자돈 7천만 원으로 4년 만에 175억 원의 갑부가 되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 부동산 갑부는 모든 부동산을 친인척 이름으로 위장해 세금을 내지도 않았고 더욱이 최근까지 신용불량자였다.

국세청이 발표한 탈세자 명단 중 강남에 아파트 36채를 보유하고 있어 화제가 됐던 무속인 K씨. K씨의 운명 상담소는 투기 사실이 알려진 후 비법을 배우기 위한 사람들로 더욱 붐볐다. K씨는 "아파트를 가지게 된 것은 정해진 나의 재복이며, 신이 점지해 준 대로 아파트를 샀을 뿐"이라 항변했다. 그러나 K씨는 아파트 값이 오를 때마다 최고 한도액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또 다른 투기 자금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설계사, 자판기 관리 등 내 집 마련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해 온 주부 J씨. 그렇게 해서 5천만 원짜리 집을 사는데 걸린 시간이 10년. 그러나 작년 J씨는 동탄 신도시에 일명 딱지를 8천만 원에 불법 매입, 1년 만에 다섯 배를 부풀렸다. 부동산 투기에 눈을 뜬 후 그녀는 이젠 예전처럼 열심히 일하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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