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트라넷은 1일 자사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은 A저축은행이 계약을 어기고 다른 회사에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계약금 30억 원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A저축은행 전 대주주인 모 대학 교수 김모(42)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 쪽은 "고소인 쪽이 잔금을 제대로 치르지 않는 등 계약 이행을 하지 않아 30억 원은 위약금인 셈이며 주식 매매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씨는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로 처가 일가족이 모두 사망하면서 처가 재산 1천여억 원을 물려받아 화제가 됐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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