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스틸러스 "꿈나무 키우자"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로주 브라강사 빠울리스타시 소재 알리키 축구클럽(이사장 이백수)에서 '포항 스틸러스컵' 축구대회를 열었다.

브라질을 방문한 포항의 김현식 사장과 빠울리스타시 마리오 부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는 한국의 알리키 팀과 브라질 팀, 전지훈련중인 미국의 유소년 팀 등 3개국에서 4개 팀이 출전했고 알리키 팀이 우승했다. 국내 프로축구단이 브라질 프로구단과 자매 결연을 맺은 적은 있었지만 현지에서 축구 대회를 개최한 것은 포항이 처음이다.

포항은 재능있는 유·청소년 선수들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유망주들의 브라질 유학을 추진해오고 있다. 박주영(서울 FC)과 김동현(수원 삼성), 오범석(포항스틸러스) 등은 포항이 브라질에 유학보낸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포항은 지난해부터는 알리키 축구클럽으로 포철공고의 유망주들을 유학보내고 있다. 지난해 이호창과 신진호(이상 포철공고 2년)가 유학했고 정정석(포철공고 2년), 엄태웅(포철공고 1년)은 지난 4월부터 알리키에서 훈련하고 있다. 알리키에서는 이들을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시킨 후 브라질 1부 프로 팀으로 보내 축구 선진 기술을 배우게 하고 있다.

한편 포항은 알리키 축구클럽에서 유학 중인 유제호(진주중 1년)를 스카우트, 포철중에 입학시키기로 했고 다른 한국인 유학생 3명도 수료와 동시에 포철공고로 스카우트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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