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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진 중앙지하상가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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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임대료 내려달라" 시청 앞 농성

5년 여를 끌어온 중앙지하상가 분쟁이 재연되고 있다.중앙지하상가 3지구 상인 60여 명은 1일부터 대구시청앞 주차장에서 '재개발 계약 무효'등을 주장하며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상인들은 "대구시와 사업자인 대현실업이 총사업비를 새로 확정하고 당초에 맺은 실시협약을 변경하기로 해놓고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지금까지 대구시와 협상해온 것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 농성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실시협약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새로 상가를 분양받더라도 높은 임대료를 낼 수밖에 없다며 대구시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신영섭 3지구 번영회장은 "현재 3지구에 남아있는 상인들이 너무 영세해 임대료를 조정하지 않는 한 버텨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시는 지난 1년 동안 시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정단 회의를 통해 상인들의 입장을 수용, 합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사태가 불거지자 곤혹스런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난 2002년 12월 3지구 상가들의 계약기간이 끝난 점을 들어 현재 영업 중인 상가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시는 강제집행을 할 경우 상인들과 격렬한 충돌이 불가피한 만큼 상인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임대료 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단 3지구 공사에 들어간 후 다시 논의할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전달하겠다"며 "3일 조정단 회의가 열리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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