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캠프에 전문강사로 참여한 김동완(40·CEL컨설팅 대표) 한국생산성본부 지도위원은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나를 내세우는 기술을 '반드시' 그리고 '제대로' 익혀놓으라고 주문했다.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 글로써 표현해내고(기획력), 이를 다른 사람 앞에서 표현(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은 취업에 있어서, 그리고 기업에 몸담고 있는 과정에서도 기본입니다. 결국 기본기가 없으면 취업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죠."
그는 강의에 참여해보니 대구의 대학생들이 변화에 무디다고 했다.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탐색전이 너무 길고, 자기 가치관이 지나치게 강한 것도 단점이라고 했다.
"일단 기존의 것을 깨야 하겠다고 결심한 학생들은 변화가 빨랐어요. 그런데 그 결심까지의 시간 소요가 너무 길다는 것이죠." 그는 다른 사람 앞에 섰을 때 무너져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꾸준하게 훈련해 이것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대학 학생들은 스스로 동아리 활동도 하고, 교수님들도 참여해서 이런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연습하다 보니 실력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은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훈련을 적어도 고교시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대학, 특히 취업이 목전에 와닿은 4학년 때 시작하다 보니 학생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것.
"외국에선 초교생 때부터 팀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발표연습을 합니다. 자연스레 몸에 익히게 되는데, 우리는 억지로 훈련하려고 하다 보니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나를 표현하는 연습은 '나의 생존 무기'라는 신념을 갖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는 한 사원의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 덕분에 적자기업이 흑자로 바뀐 사례도 있었다며 기업은 '표현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이렇게 발표하라!)
▲자신감을 가져라(미흡해서 미안하다는 따위의 말은 금물)
▲쓸데없는 손동작 피하라(손가락을 펴는 행위는 실례)
▲다 아는 사실 등 군더더기는 빼라
▲목소리에도 파동을 줘라(처음부터 소리지르지 마라)
▲사투리는 가능한 한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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