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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 "이런 식의 한류열풍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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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1년 뒤에는 아예 한류열풍이 사라질 수도 있어요."

국내 최대의 드라마 외주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김종학 대표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한류열풍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지나치게 상업적인 면을 쫓다보니 부작용과 거품이 만만찮다는 것.

김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실제 인기와 능력보다 고평가되고 있는 일부 스타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4명의 스타 정도는 드라마 회당 1억 원 이상의 몸값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배우들까지 터무니 없는 몸값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한류를 죽이는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표는 구체적으로 스타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류스타라고 알려진 배우들 중의 일부는 일본 거리에서조차 그를 알아보는 이가 별로 없는 사람도 있다. 자신에 대한 일본의 일부 마니아들의 열광만을 보고 스스로 착각하고 자만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류열풍에 편승한 드라마 수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히트 드라마 한 편에 그보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다른 드라마를 끼워파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제대로 된 드라마만을 수출해야 한다"면서 "한국 작품은 무조건 '좋다', '볼 만하다'는 인식을 해외에 심어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끼워판 작품을 보고 실망한 해외 팬들이 차례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류가 조속히 산업화로 거듭나야한다고 덧붙였다. 스타 몇 명이 끌고 나가는 한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드라마 제작에 투자도 과감하게 하고 선판매 등을 통해서 받을 돈은 확실하게 받고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순제작비 250억-3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종학프로덕션은 KBS 2TV '해신', '풀하우스', SBS '별을 쏘다', '패션 70s' 등을 제작했고 SBS '서동요' 등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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