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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마음 보고 반한다는 말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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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토론' 발언에 네티즌 논란

마광수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안 예쁜 것은 게으른 것"이라며 외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마 교수는 11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의 토론 주제는 '몸의 시대, 살빼기와 성형 열풍'으로, 마 교수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토론에 임했다.

이날 마 교수는 "사랑은 상대방의 외모에 대한 관능적 경탄으로, 마음을 보고 반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몸의 시대가 오는 것은 솔직해져가는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몸짱·얼짱 열풍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해온 정신우월주의에 대한 반동"이라며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성형수술을 하면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활력이 생겨서 일도 잘하게 되고 결국 팔자가 바뀐다"면서 "성형도 치료이므로 의료보험 처리가 돼야 한다"는 말도 했다.

토론 내내 마 교수는 이처럼 직설적인 화법으로 반대편 패널과 열띤 공방을 벌였으며,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마 교수의 발언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인간은 성격, 외모, 돈, 능력 등 수많은 요소로 복합적으로 판단되는 것이며, 외모는 그 중 하나일 뿐이다"(STRIKE225), "토론의 자리라기보다는 고집스런 할아버지의 궤변에 불과하다. 아름다운 외모는 내적 인격이 수반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P111333), "공인이자 사회현상을 보는 시각에 대한 객관성이 필요한 교육자가 학자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있어 한심스럽다"(KKKKLJS) 등 마 교수의 발언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일부에서는 "솔직하고 현실적이다"(DOLLATNA), "남자들 마음 깊은 곳에서 이야기하는 진실을 언론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니 정말 용감하고 대단하신 분"(LKJLSK06), "위선과 가식으로 똘똘 뭉친 지식인들과는 다른 솔직담백한 그의 모습은 진정한 보헤미안"(IUGI727)이라며 마 교수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100분토론'은 이날 토론과 관련, 네티즌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몸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는가'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526명 응답자 중 67%(354명)가 '사회적 요구에 의한 몸의 상품화'라고 답했으며, 33%(172명)는 '자기관리와 개성 표출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에는 마광수 교수를 비롯해 산부인과 전문의 김창규, 방송인 이숙영, 오한숙희 한국여성민우회 김포지부 대표, 정신과 전문의 정찬호, 문화평론가 변희재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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