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한국양궁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하루 동안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한국양궁은 16일 터키 이즈미르의 이즈미르스포르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여자리커브와 남녀 컴파운드 등 3개 부문에서 정상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의 소식을 알린 것은 여자 리커브팀이었다.
윤미진(22.경희대), 김문정(24.청원군청), 이성진(20.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리커브팀은 우크라이나를 17대15로 꺾고 지난 11일 대회가 공식 개막한 이후 5일만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여자는 전날 개인전에서 윤미진과 김문정이 탈락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이 함께 뭉친 단체전에서는 미국과 폴란드를 잇따라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의 모습을 되찾았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맞선 한국여자팀은 경기 초반 2점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제 페이스를 찾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 채택된 컴파운드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여자부의 최미연(24.한국토지공사), 김효선(19.우석대), 이아영(21.순천대)은 결승에서 러시아를 20대19, 간발의 차로 눌렀고 남자부의 최용희(23), 정의수(21), 신현규(21.이상 한일신학대)도 미국을 23대21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리커브남자팀은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6대17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시작된 태권도는 2005세계선수권 여자부 67kg급 챔피언 황경선(19.한국체대)과 63kg급 정재영(19.인천시립대)이 모두 결승에서 터키 선수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십분 활용한 터키는 남자부 58kg을 비롯해 이날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이즈미르(터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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