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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패션 70s', '…이순신' 누르고 시청률 2위

SBS 월화드라마 '패션 70s'가 마침내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제치고 2위에 등극,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세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8월 둘째 주 시청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굳세어라 금순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29.0%), '패션 70s'(27.5%)와 '불멸의 이순신'(25.3%)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스토리 전개가 너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패션 70s'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종방 전에 과연 30%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의 여부. 준희의 운명이 밝혀지는 이번 주중 30% 돌파는 낙관적이라는 평이다.  

SBS 수목드라마 '루루공주'(21.8%)는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주말 프로그램들의 대체적인 하락세가 특히 눈에 띈다. 

주말 방영 프로그램들 중에서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 정도만이 한 계단 상승한 8위(18.9%)에 올라 있을 뿐, '불멸의 이순신'이 한 계단 하락한 3위, SBS '일요일이 좋다'가 무려 11계단 하락한 17위(14.8%), MBC '제5공화국'은 10%대에 겨우 턱걸이하며(10.6%) 45위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이는 절정에 이른 휴가철의 여파로 셋째 주 이후부터는 반등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SBS '야심만만'은 무려 10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6위(20.8%)에 이름을 올렸고, 전 주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MBC '섹션TV 연예통신' 역시 16%로 13위에 올랐다. 

한편,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두 개그 프로그램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KBS2 '개그콘서트'는 이번에도 각각 19위(14.4%), 20위(14.3%)에 그쳤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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