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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여성 관제사 구은영(23)·표미희(22)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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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교통정리 맡겨주세요"

"하늘 길 교통정리, 우리가 맡겠습니다."

해군 창설 후 첫 여성 관제사(管制士)가 된 구은영(具恩英.23·오른쪽), 표미희(表美熙.22) 하사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초 여성 관제사라는 수식어도 부담스럽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관제사의 임무가 막중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입대해 1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그 해 11월 부사관 206기로 임관, 해군 제6항공전단에서 항공 관제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19일 정식해군 관제사가 됐다고 해군이 밝혔다. 부사관 임관 후 8주간의 항공 부사관 초급과정과 17주간의 공군 파견교육 등 32 주간의 항공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이다.

관제사는 항공교통의 순차적이고 신속한 흐름을 보장하고 항공기 충돌을 막기위한 항공기 안전분리 및 경보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어려운 관제 용어와 레이더운용절차, 관제법, 시뮬레이터를 통한 실습교육 등 고난이도의 기술을 습득하려고개인 휴식시간까지 아껴가며 노력했다. 두 사람이 근무할 포항공항은 해상 초계기 P-3C, 정찰기 CARV-Ⅱ, 대잠헬기 링스와 ALT-Ⅲ을 비롯해 하루 20여회 민항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한서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를 나온 구 하사는 항공분야를 공부하면서 항공기와승무원 안전에 직결되는 관제의 역할과 중요성에 매력을 느껴 관제사를 지망하게 됐다는 것이다. 명지전문대 전자과를 졸업한 표 하사는 창공을 나는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의 목소리가 항공기의 안전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관제사가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관제사를 지망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사진 : 포항공항 관제탑에서 구은영·표미희 두 관제사가 항공기의 착륙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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