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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유치놓고 울진군-의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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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를 두고 울진군과 군의회 간 신경전이 뜨겁다.

김용수 울진군수가 최근 군의회에 요청한 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에 대해 의회 측이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맞서고 있는 것.

김 군수와 집행부 측은 "주민들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인 데다 시설 유치 신청 마감일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의사 표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일단 유치신청 동의여부를 군의회에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의회가 동의를 해 주면 정부 측이 실시한 북면 소곡리 등 지질조사 대상 지역 18곳에 대한 적합성 발표 등을 종합해 최종 한 곳을 선택, 신청할 계획인데 의회가 자꾸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소극적이다"라고 했다. 이에 의회 측은 "군수와 집행부가 민감한 문제를 의회 측에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며 발끈하고 있다.

의원들은 유치 동의안 접수 이후 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질조사를 한 18곳 중 어느 부지가 적합한지 산업자원부 장관의 부지 적합성 평가 발표와 관련 자료가 없는데 무엇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느냐"면서 "산자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아 다시 제출하라"며 집행부 측에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또 19일에는 이를 이유로 집행부에 반려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다.

의회 측은 또 "집행부도 막연히 동의안을 의회에 던질 것이 아니라 지질조사를 한 18곳 중 어디로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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