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미용을 배우고, 집에서는 아버지로부터 이용기술을 배워요. 기술만 가진 이·미용사가 아니라 최고의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남매가 함께 이·미용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권미라(21)씨와 권성용(19)군. 남매는 아버지 권혁철(47)씨의 권유로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시션과 입학해 이·미용을 전공하고 있다. 권씨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각종 이용대회에서 수차례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한국이용사대구시연합회 기술강사회 회장으로 활약하는 전문가다.
"여성들의 미용은 발전속도가 빠르지만 암성들의 이용분야는 상대적으로 쳐져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되야 합니다"
2학년과 1학년으로 같은과 선후배이기도 한 남매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뒤로 한 채 학교와 집을 오가며 이·미용 기술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성용군은 지난 4월 열린 울산지방기능대회에서 은상, 미라씨는 대구지방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경지에 올랐다.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기능대회에 참가하는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하루 12시간 이상씩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아버지 권씨는 아예 이용가게 문을 닫고 남매 지도에만 힘쏟고 또 전국기능대회금메달 수상자를 초빙해 배우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능인들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 입상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훈련과정을 통해서 제대로된 장인의 길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다들어요"
미라씨는 "이용업이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이용 이론을 정립하고 시설투자를 제대로 한다면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다"고 아버지를 위로 한다.성용군도 전국 기능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이용에 대한 기술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양한 작품을 연출할 수 있는지 절감하고 있다.
"이용분야가 사용기술과 장비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얼마든지 개척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용소를 찾는 고객이 무조건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작품을 제공하고 그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남매는 시내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편안한 휴식공간을 갖춘 전문 이·미용소를 만들어 아버지와 함께 경영하는 꿈을 갖고 있다. 남매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이·미용 기술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여유가 날때는 작품연구와 이론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 미라, 성용 남매가 아버지 권혁철씨로부터 이용기술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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