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나우두(29)가 마약밀매 연루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브라질 경찰에 출두했다. 호나우두는 이날 오전 7시께 리우에 도착한 뒤 곧바로 헬기를 이용해 경찰서로 향했으며, 40여분간 조사를 받았다고 브라질 경찰은 밝혔다.
호나우두는 옛 여자친구의 남동생인 아몬 레모스가 주도한 마약밀매조직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 "마약밀매조직과 관계를 맺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아몬 레모스가 마약밀매를 했다는 사실은 그가 경찰에 체포된 뒤에야 알게 됐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두는 그러나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리우 지역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용의자들로부터 호나우두가 몇차례 마약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호나우두는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약을 판매하려는 밀매조직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마약판매책들이 호나우두가 마약거래 과정에 연루돼 있다고 진술한 만큼 직접적인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30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칠레와의 2006년 월드컵 지역예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