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다소 우려했던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1패1무를 기록하며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하게 되면서 한결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당초 안정된 투, 타의 전력을 바탕으로 초상승세를 타고 있는 SK를 맞아 내심 1승2패면 만족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 삼성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타선의 부진은 여전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출루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는 등 최근 보기 드문 투지를 선보였다는 것. 선동열 감독은 28일 경기 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페넌트레이스 1위가 필수라는 판단 하에 막바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은 3연전에서 균형을 맞췄지만 8월 들어 14승3패1무로 승율 0.823를 기록 중인 SK의 상승세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30일 현재 잔여경기를 포함해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은 15경기를 치러야하는 SK에 비해 경기 수 등 일정상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SK가 9월 1일부터 5일간 경기가 없는 틈을 노려 최대한 승수를 쌓아 경기차를 벌여 놓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주 6경기가 삼성으로선 페넌트레이스 1위 굳히기의 교두보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삼성은 현재 한화(4경기), 롯데(3경기), LG(3경기), 현대(3경기), 두산(2경기), 기아(2경기), SK(1경기) 등을 남겨 놓았고 지역별로는 대구(11경기), 서울(3경기), 광주(2경기), 대전(2경기)로 홈 경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주 롯데(30~9월1일:대구시민야구장), 두산(2일:서울잠실야구장), LG(3, 4일:〃)와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28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대 SK의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2대1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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