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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후라이보이' 곽규석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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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 이 표현은 1960, 70년대 안방극장에서 맹활약했던 코미디언 겸 MC '후라이보이' 곽규석씨가 출연가수를 소개하면서 즐겨썼던 것이다.

곽규석은 공군 군악대 단장으로 활동하다 1951년 서울 명동 은성 뮤직 살롱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희극 인생을 넓혀갔다. 1956년에는 일반 극장무대에 진출했다. '막동이' 구봉서와 함께 콤비로 활동하며 수많은 명작 콩트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인기에 힘입어 만든 농심의 라면 CF('형님 먼저 아우 먼저')도 인기였다.

1957년의 '후라이보이 박사 소동' 이후 '후라이보이 무전여행기', '식모 삼형제', '남자 미용사', '5인의 해병' 등 숱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64년 TBC(동양방송) '쇼쇼쇼'의 진행을 맡은 뒤 우리나라에 스탠딩 코미디를 창시해 오늘날 개그맨의 원조로 자리잡았다.

잘 나가던 인생은 유류파동 이후 자신의 광고대행사가 부도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앙인으로 변신해 활동하다 1999년 8월 31일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인생의 정점에 있다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그에게 쉴 곳은 종교였나 보다.

▲1907년 필리핀 대통령 라몬 막사이사이 출생 ▲1998년 북한 인공위성(광명성1호) 발사.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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