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배 지구 1만5천가구 본격 조성

친환경 단지 편리한 생활시설 자랑

2008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만5천여 가구 규모의 대구 도심권 주거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는 달서구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주거단지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월배지구는 상인동·월성동·월암동·유천동·대천동에 이르는 옛 월배공단 일대 120만1천410㎡(36만4천 평)을 말한다. 1965년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생산녹지(1976년)→일반공업지역(1987년)→준공업지역(1993년)→주거지역(1997년) 등으로 용도가 바뀌어왔다. 1999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지주들 반발이 거세자 달서구가 2003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했다.

월배지구의 강점은 가장 최근 세워진 지구단위계획인 만큼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가장 편리하도록 각종 시설이 배치됐다는 점. 친환경 주거단지 배치도 어느 택지보다 빼어나다.

전체 11개 블록으로 짜여진 주택단지와 함께 공원, 근린생활시설(상업용지), 초중고교, 공공기관, 종교시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는 17만8천369평(49.1%), 근린생활시설용지는 3만8천244평(10.5%), 공공시설용지는 14만6천815평(40.4%).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1개 교 등 9개 학교와 공원 7곳이 함께 들어선다.

여기에다 원활한 교통을 위해 아파트단지와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10여 곳에 3m 너비의 우회전 전용차로를 만들었고, 단지 주변에는 녹도(綠道)가 개설된다.

따라서 2008년 택지 개발과 입주가 완료되면 5만여 명이 사는 대구 서부권 주거타운의 기능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하철 1호선, 4차 순환도로, 고속도로 등 교통망까지 활용 가능해 성서·달성·구지산업단지 등의 배후 주거지 기능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의 물꼬를 트는 곳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대지 2만5천여 평에 분양물량만도 1천82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이다. 지하 2~지상 30층짜리 10개 동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이지만 건폐율이 15%로 낮아 일조권과 통풍성이 좋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이어서 대림산업, 월드건설, 쌍용건설 등이 준비 중. 문화재 관계로 당초 8월 분양할 예정이었던 월배지구 11블록(상인동) '대림 e-편한 세상(1천53가구)'은 10월 분양으로 공급 일정을 다시 잡았고, 월드건설은 지구 내 8블록에서 10월쯤 34~49평형의 4개 타입 8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쌍용건설은 지구 밖의 대천동에서 567가구를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지구 내외에서 13개 단지에 이를 전망.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