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2007년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을 앞두고 노동계의 분열과 조직기반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두 노총의 통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을 위한 단계를 밟기로 했다.
양 노총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정부의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입법 저지 등 공동투쟁을 벌이기 위한 상설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으며 내년 초까지는 통합 원칙과 일정 등을 담은 공동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 노총이 노동운동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에 대한 당위성에 공감하고 연대 강화 등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통합 추진은 노동계가 중장기 과제로 삼아온 '1국1노총' 실현의 연장선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도부 간 원칙적인 공감대 형성 이후에도 상당한 조직적 논의와 준비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고위 관계자는 "통합에 대해서는 최근 양 노총 지도부간 당위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통합 논의는 로드맵 공동투쟁이나 노동절 집회 공동개최 등 연대를 강화하면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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