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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넘쳐 정원 늘려도 모자랄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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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역 학부모 '고교 학급감축안' 반발

경북도 교육청이 상주지역 등 도내 일부 지역의 학급수를 감축하려 하자 해당 지역 주민과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 교육청은 최근 구미지역 5개교에 9학급을 증설하고 상주·포항·안동·영주·문경 등 13개 지역의 37개교에서 각 1학급씩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2006학년도 고등학교 학급정원 기준 및 학급증감 방안'을 발표했다.

도 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상주에서는 상주고와 상주여고 등 7개교가 1학급씩을 줄여 내년 입학정원이 200여 명 이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상주시내 유일한 인문계고인 상주고 경우 지금까지 해마다 신입생 초과로 10%정도의 학생이 탈락하는 등 모집 미달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0명의 정원이 줄어들어 인문계고교 부족 현상이 심화된다는 것.

상주중학교 학교운영위는 지난 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문계고가 부족한 지역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며 △중학생들의 진학 선택폭을 줄인다며 도 교육청에 상주고 학급수 감축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 이경재(43·교사)위원은 "상주지역 경우 인문고가 전체의 43%를 차지해 인문계고교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며 "오히려 학급 증설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교육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또 상주지역 학교어머니회 연합회도 상주고 학급 감축안에 반발, 학부모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상주고 동창회도 5일 비상대책 회의를 마련, 학급수 감소에 대한 부당성을 도교육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상주고 역시 학급 감축안을 재고해 달라고 도 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교육청 학원과 윤보영씨는 "이같은 감축안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진학 희망자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 것"이라며 "몇 차례 지역협의를 거쳤으며 내년도 신입생 부족현상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학급 수를 감축키로 한 것"이라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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