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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한국 대표 놓고 8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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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자격 논란 끝에 아카데미 영화제의 한국측 출품작이 되지 못했던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이 올해 다시 한국측 출품작 공모에 참여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빈 집'은 최근 2006년도 아카데미영화제 한국 출품작 모집에 신청서를 냈다.

지난해 '빈 집'은 한국측 출품작 선정을 위해 정식 개봉 이전에 로드쇼 형식으로 1주일간 단관 개봉(한 영화관에서만 상영하는 것)했지만 '자국내 영화산업 안에서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개봉으로 여겨지는 경우'라는 아카데미의 출품 규정에 맞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인 끝에 결국 출품작에 선정되지 못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카데미 출품작 공모에는 '빈 집'을 포함해 모두 8편이 참여했다.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박찬욱)를 비롯해 미국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이명세 감독의 '형사',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외출'(허진호), 올해 최고의 흥행작 '웰컴투 동막골'(박광현), 상반기 히트작 '말아톤'(정윤철), 칸영화제에서 비평가협회상을 받았던 '주먹이 운다'(류승완)와 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달콤한 인생' 등 어느 때보다 쟁쟁한 작품들이 대거 공모에 참여했다.

아카데미영화제의 외국어 영화 부문은 각 국가별로 한편씩의 작품이 출품될 수 있으며 이 중 다섯편의 작품이 최총 후보작으로 선정된다. 후보작 선정 자체로도 미 국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아직까지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노미 네이트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동안 '마유미'(신상옥),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정지영), '춘향뎐'(임권택), '오아시스'(이창동),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가 출품됐으나 모두 후보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영진위는 모집에 응한 작품들 중에서 다음주 추석 연휴 이전까지 한국측 출품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5인 이내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완성도와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출품작을 선정하게 된다.

78회째를 맞는 2006년도 아카데미 영화제는 내년 2월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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