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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강간 사건에 힌트 작품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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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비극 '자에는 자로(Measure for Measure)'는 당시 런던을 시끄럽게 했던 한 강간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창작한 것이라는 학설이 제기됐다.

14일자 인디펜던트지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스티 칼리지 치체스터의 던칸 솔켈드 교수는 '영어연구 리뷰' 최신호에서 당시 재판기록을 조사한 결과, 셰익스피어가 한 강간사건을 기초로 '자에는 자로'를 구상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모델이 된 인물은 셰익스피어와 같은 극단에 속해 있던 크리스토퍼 비스턴으로 그는 1602년 세례자 요한의 축일인 6월24일 한 미망인을 강간해 임신을 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솔켈드 교수는 비스턴이 당시 유명한 흥행주였고 100명의 창부와 놀아난 것을 자랑삼아 소문을 내고 다닌 점 등을 9년간의 문서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히고 작품묘사와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셰익스피어가 이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고 단정했다.

솔켈드 교수는 "셰익스피어가 재판과정도 지켜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작가는 사건 발생 2년후에 작품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절친한 사이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같은 극단에 속해 있었으며 사건이 불거진 이후 비스턴이 경쟁관계에 있는 극단으로 옮겨간 것은 쫓겨난 후 할 수 없이 직장을 옮긴 것이라고 솔켈드 교수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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