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대구의 유니온저축은행(사진)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말 결산법인인 유니온저축은행은 올 연간 결산에서 15억4천만 원의 흑자를 달성, 1999년 10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4년 연속 흑자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2002년과 2003년 각각 5억 원, 지난해 18억 원의 흑자를 달성한 데 이은 것이다.
유니온저축은행은 이를 발판으로 내년 수신 1천870억 원, 여신 1천75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신은 1천740억 원, 여신은 1천560억 원으로 예대율 89%의 안정성을 보이고 있으며 BIS자기자본비율 11.5%, 순고정이하 여신비율 4.6%로 건전성도 수준급이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10억 원 이상 거액 대출은 피하는 대신 1억 원 이하 소액 대출 위주로 위험도를 분산하는 것이 유니온저축은행의 특징. 본점의 경우 수신을 늘리는 데 주력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 경영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며, 서대구영업점 역시 7월 말까지 수신 규모를 높인 뒤 8월 이후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여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판희 사장은 "최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금리 하락으로 제대로 받지 못한 계약손실이전금을 받게 돼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됐다"며 "내년 이후 흑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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