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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업체, 북한과 수산물 직거래 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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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한 무역업체가 북한과 수산물을 직거래키로 처음으로 합의, 남·북한 수산물 직거래 길이 열리게 됐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무역업체인 ㈜태창(회장 박정호·52)은 지난 6일 북한 평양시 보통강호텔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전성근 부위원장과 남·북 수산물 직거래, 평양지역 내 남한 중소기업 진출 및 북측 지하자원 개발과 이용에 대한 합의서와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또 북한의 동해산 산 털게와 산 대게 및 산 조개류를 우리나라 선박을 이용해 남한으로 반입하고 모항으로 북한의 청진항과 포항항을 이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이 같은 합의로 지금까지 북한의 수산물을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수입해 오던 것을 남·북간 직교역으로 반입하게 돼 시간절약 및 경비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내게 됐다.

회사 측은 또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리나라 채낚기 어선이 북한 수역 내 동해상에 출어, 입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측이 원칙적으로 수용키로 했으며 앞으로 거래형식과 방법 등 실무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측은 아연·구리·철광석 등 지하자원을 개발, 남측에 수출하고 남측의 중소기업이 평양으로 진출할 때 최대한의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이득(64) 사장은 "북한 수역 내 우리 어선의 진출은 정부와 세부적인 협의절차가 남아 있지만 남북한 수산물 직교역과 북한수역 내 어로활동 등의 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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