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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내달 2일까지 '배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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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마루 6회 정기 공연 '배신'(해롤드 핀터 작·김미정 연출)이 23일~10월 2일 마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신'은 중산층 지식인 부부와 친구 사이에 벌어지는 불륜과 배신을 소재로 한 작품. 제리와 에마의 7년간의 밀애를 시간을 역행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중산층의 위선과 속물주의, 여성의 위치, 진실이 사라진 인간관계의 공허함 등을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드러낸다.

해롤드 핀터는 버나드 쇼 이후 영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어린 시절 경험한 2차 대전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폭력과 불안에 노출된 인간상을 '위협 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풀어냈다.

해롤드 핀터를 전공한 김미정 영남대 국제 교류원 연구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이론적 분석을 바탕으로 연극적 상황에 맞게 직접 새로 번역해 원작의 묘미를 살려냈다. 특히 무대 세트에 거울과 창문을 많이 배치해 정절과 배신, 불륜 등 심리적 긴장 관계를 비춰냈고 매 장마다 시공간이 드러나는 흑백 필름을 통해 사건이 역순으로 제시되는 데 따른 관객의 혼란을 막았다.

김 교수는 "이 작품은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극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연극"이라며 "무엇보다 세 사람의 배우의 시선과 호흡, 그리고 미장센을 통해 심리적 긴장 관계를 표현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서영삼, 천정락, 추지숙 출연. 대학생 1만 원. 일반 1만5천 원. 사랑티켓 참가작. 053)474~0325.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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