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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그의 목소리는 아직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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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파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빅 3)로 사랑을 받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 독창회가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말 58세 생일을 맞은 호세 카레라스는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활기차며 원숙해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신인 호세 카레라스는 6세때 이탈리아 테너 엔리코 카루소 전기 영화 '위대한 카루소'를 본 것이 성악가의 길로 접어든 계기가 됐다.

세계 4대 오페라 하우스인 빈 국립오페라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레너드 번스타인, 주빈 메타 등 당대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돈 카를로', '라 보엠', '운명의 힘' 등 많은 오페라 작품을 공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폰 카라얀은 "카루소라 한들 베르디 레퀴엠 테너 솔로 부분인 잉게미스코를 이보다 더 잘 부를것 같소"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호세 카레라스는 지난 1987년 백혈병에 걸린 후 병마와의 처절한 싸움을 딛고 일어서 1989년 15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오페라 '투란도트' 중 칼리프 왕자가 부르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마지막 소절 '빈체로 나는 이기리라'를 절규하듯 불러 세계인의 머리 속에 한편의 드라마를 각인시켰다.

재기 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폐회식 음악 감독을 맡아 스페인 음악의 전통과 향기를 화려하게 보여 주었고 빈 국립 오페라 종신 명예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번 독창회 지휘는 로베르토 알라냐,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유명 성악가들의 콘서트 지휘를 자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하며 부산심포니, 소프라노 박미혜 서울대 교수가 협연한다. 1588-444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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