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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을, 한나라당 공천따라 이색선거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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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7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대구동을 공천신청자에 대한 첫 공천심사를 벌인다.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 때문에 15명이나 되는 신청자들이 몰렸는데 이색을 띠는 후보들도 많다.

▲이강철 수석과 동기동창도 있다=뒤늦게 공천신청 대열에 합류한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여당 후보로 확정적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대구 계성고 53회 동기동창. 김 전 실장은 당시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한 학구파였고, 이 수석은 고교 졸업 후 운동권의 길을 걸은 투사였다.

DJ정부 시절 김 전 실장이 복지부 '항명'파동으로 직권면직된 후 두 사람은 가끔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들어 지금까지는 전혀 접촉이 없었다.

김 전 실장은 "학교 다닐때 나는 이과였고 이 수석은 문과로 기억한다"면서 "이 수석은 운동권에서 선이 뚜렷하게 활동한 투사지만 나는 정책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람"이라며 전의를 감추지 않았다.

▲박창달 전 의원의 대리는 누구?=재선거 성격상 아무래도 전임자인 박 전 의원에 대한 예우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처음 관측이었다. 따라서 공천신청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너도나도 박 전 의원과 교감이 있었다며 '박심(朴心)'을 거론하는 후보들이 많았다. 박 전 의원 처가쪽으로 먼 친척뻘인 모 인사와 박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모씨는 '박심'을 팔고다니기까지 했다.

하지만 곧 '박심'의 실체가 드러났다. 박 전 의원이 자신의 여동생인 은숙(대학강사) 씨를 대타로 공천신청토록 한 것. 박 전 의원은 "경력면에서도 충분하고 지난 16대때 내 보좌관을 지냈기 때문에 지역조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동생이 공천을 받을 경우 내가 직접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의원과 보좌관이 동시에 공천 신청=15·16대 의원을 지낸 주진우 전 의원(사조·신동방그룹회장)과 김성완 당 부대변인은 지난 16대 국회까지만 해도 의원과 보좌관이라는 특수관계였다.

당초 동을 재선거가 결정났을 때만 해도 김 부대변인은 공천신청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뒤늦게 주 전 의원이 동을 재선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주 전 의원이 측근을 내세워 김 부대변인의 공천신청을 만류했다는 것. 그러나 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자 김 부대변인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며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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